"LLM으로 백업 데이터 분석 지원....데이터레이크 비용 확 줄여주겠다"
||2025.04.15
||2025.04.15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백업 플랫폼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를 분석에 활용하도록 지원해, 기업들이 데이터레이크 구축 및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도록 지원하겠다."
백업 및 데이터 보호 솔루션 기업 코헤시티가 데이터 보안을 넘어 '데이터 인사이트'를 새로운 키워드로 들고 나왔다. 기업들이 백업 시스템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를 거대 언어 모델(LLM)을 통해 자연어로 분석할 수 있는 AI 플랫폼 '가이아'를 앞세워 기업 데이터 분석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코헤시티 바수 머시(Vasu Murthy) 제품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제품 책임자(CPO는 15일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I에서 중요한 것은 고품질 데이터를 분석에 얼마나 쓸 수 있느냐다. 백업 시스템에 있는 2차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이라며 가이아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분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AI에 들어가는 비용 중 상당 부분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정제하는 것과 관련돼 있다. 가이아는 이와 관련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는 "백업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는 이미 구축된 것이어서 추가로 구성할 필요가 없다. 가이아를 통해 데이터레이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가이아(Gaia)는 기업들이 구글 제미나이, 애저 오픈AI 서비스, 또는 자체 LLM을 통해 코헤시티 데이터 보호 솔루션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머시 부사장은 가이아가 기존 데이터레티크를 완전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정형 데이터와 관련해선 경쟁력 있는 분석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가이아가 지원라는 것은 파일이나 이메일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면서 "기존 데이터레이크는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지만 비정형 데이터 전체를 커버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가이아는 현재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코헤시티는 최근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이아 온프레미스 버전도 선보였다.
머시 부사장은 "온프레미스 가이아 버전을 활용하면 민감한 데이터를 제어하면서 동시에 생성형 AI 기능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데이터가 인프라를 벗어날 우려 없이 강력한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기업 환경 내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헤시티는 최근 베리타스 데이터 보호 솔루션 사업 부문과 통합을 완료했다. 이와 관련 머시 부사장은 "통합 후에도 제품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넷백업 등 기존 베리타스 제품 사용자들은 최신 기능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AI 기능들도 코헤시티와 베리타스 제품에 모두 적용되고 있고, 두 제품 모두 단일 콘솔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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