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 장벽 넘은 메타, 유럽서 AI 훈련 재개…공개 콘텐츠 활용
||2025.04.15
||2025.04.1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가 유럽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공개 게시물과 댓글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AI 학습은 유럽의 수백만 사용자와 기업들을 더 잘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생성형 AI 모델이 이들의 문화, 언어 및 역사를 더 잘 이해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말했다.
이는 메타가 그동안 유럽 이용자의 개인정보 사용에 대한 우려로 인한 EU의 규제 압박으로 중단됐던 AI 훈련을 재개하는 조치다.
메타는 지난 2023년 9월 자체 AI 챗봇 메타 AI를 선보이고, 이듬해 4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에 탑재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엄격한 규제를 이유로 메타 AI를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다.
메타는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의 반발로 유럽 내 AI 훈련을 중단했으나, 최근 유럽데이터보호위원회(EDPB)의 승인으로 이를 다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메타는 유럽 사용자들에게 앱과 이메일을 통해 데이터 활용 여부를 알리고, 데이터 사용을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메타는 유럽 이용자의 콘텐츠를 이용하더라도 공개 콘텐츠만 활용하며, 18세 미만 사용자 데이터는 AI 학습에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이 아닌 메신저 왓츠앱의 콘텐츠는 활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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