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캠핑하는 아빠들 난리났다!” 캡슐 호텔 그대로 탑재한 하이브리드 SUV 공개
||2025.04.14
||2025.04.14
혼다(Honda)가 자사 대표 SUV인 CR-V의 30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드림 팟(Dream Pod)’ 콘셉트가 캠핑과 차박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콘셉트는 단순한 전시용 모델을 넘어, 실제 소비자들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DIY 마이크로 캠퍼’의 현실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혼다는 이번 드림 팟 콘셉트를 통해 침대, 야외 주방, 게임 테이블, 조명 시스템, 전자기기 충전 스테이션 등 숙박과 레저 기능이 통합된 차량을 구현해냈다.
차량 기반은 CR-V e:P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최대 79km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해 정숙성과 친환경성까지 더했다.
드림 팟의 핵심은 체코의 캠퍼 전문 브랜드 에고에(Egoé)가 제작한 ‘네스트보드 650(Nestboard 650)’ 캠핑 키트다.
이 키트는 차 트렁크에 장착돼 필요 시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더블 침대, 싱글버너 가스레인지와 세면대, 야외용 테이블로 구성된다.
특히 주방 모듈은 차량 후방으로 슬라이드되며 펼쳐지는 방식이라 차량 내부 공간은 온전히 수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좌우에는 캠핑 체어를 놓아 간단한 식사 공간이 마련되고, 일부 키트에는 체스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판까지 제공돼 캠핑의 재미를 더한다.
무게는 약 57kg으로, 4개의 고정 포인트에 끈으로 간단히 고정하는 방식이며, 가격은 3,899유로(약 590만원) 수준이다.
혼다는 이 캠핑 시스템을 단순히 침대와 주방에 그치지 않고, 실내를 하나의 ‘캡슐 호텔’처럼 꾸미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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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는 빛 차단 전용 블라인드를 설치해 실내를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하며, 측면 창문에는 암막 커튼이 추가됐다.
내부 조명은 물론, 각 좌석마다 ‘테크 팟(Tech Pod)’을 설치해 USB 충전, 독서등, 무드등, 미니 사이드 테이블 기능을 제공한다.
즉, 드림 팟은 수면, 조리, 게임, 충전, 독서 등 모든 활동이 가능한 ‘캡슐 모빌리티 하우스’로 변신한 것이다.
외부에는 혼다 순정 악세서리로 제공되는 툴레(Thule) 자전거 캐리어와 탈부착식 견인 장치가 추가되며, 최대 1,500kg까지 견인 가능하다.
이 장치는 추후 캠핑 트레일러나 소형 보트 등을 연결하는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다.
비록 이번 드림 팟은 유럽 전용 콘셉트 모델로 제작됐지만, 혼다는 CR-V 고객을 위한 별도 구성의 캠핑 패키지 판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스트보드는 실제 구매 가능한 제품이며, 이 외 바닥 매트, 썬쉐이드, 자전거 캐리어 등도 기존 혼다 악세서리 라인업에 포함돼 있어 CR-V 오너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드림 팟을 꾸밀 수 있는 상황이다.
혼다 드림 팟은 단순한 콘셉트카가 아니다. 하이브리드 SUV 하나로 가족 캠핑카, 개 쉼터, 자연 속 호텔까지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차박과 캠핑 트렌드가 지속되는 요즘 국내 소비자들도 이러한 캠핑용 SUV의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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