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행 “美 관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마지막 소명 다할 것”
||2025.04.14
||2025.04.14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본격화할 조짐이 보이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각 부처에 대응 방안을 구체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관세 문제를 자신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칭하며 통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의 시간에 돌입했다”며 “오직 국익과 국민을 생각하며 미국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 시켜달라”고 지시했다.
이 자리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해 32개 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한 권한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세계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시행 시점을 90일 뒤로 미룬 것에 대해 위기이자 기회라고 진단했다.
한 권한대행은 “우리에게 필요한 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라며 “미국발 글로벌 통상 전쟁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대한민국의 수출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겠다”며 “국무위원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무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은 국회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협조해 달라고도 했다. 한 권한대행은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민생과 국가 경제만 생각하며 추경안이 전향적으로 논의되고 신속히 처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더불어 대금정산 지연을 막기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반도체특별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의 신속한 처리도 요청했다.
이날부터 두 달간 진행될 전국 안전 취약 시설 2만20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집중안전점검’에 대해선 “정부는 국민의 안전에 무한 책임이 있다”며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책임감을 갖고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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