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나도 “에어백 안 터져”.. BMW, 충격 결함에 차주들 비상 걸린 상황
||2025.04.14
||2025.04.14
BMW가 운전석 에어백 결함으로 인해 국내에서 또 한 번 리콜을 단행한다. 이번 리콜은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생산된 5개 차종에 적용되며, 결함이 발견된 부품은 일본 타카타(TAKATA)사의 인플레이터가 탑재된 운전석 에어백이다. 특히 이 부품은 과거 글로벌 대규모 리콜 사태를 촉발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재차 문제가 확인되며 소비자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당 결함은 에어백 인플레이터 내부 추진체의 변형으로 인해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비정상적으로 전개되거나, 아예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안전상 문제가 된다. 탑승자의 생명과 직결된 장치인 만큼, 제조사 측은 리콜을 통해 전량 교체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은 BMW 118d, 335i 컨버터블, X1 xDrive18d, X1 xDrive20d, X1 X20D A 등 총 5개 차종이다. 생산 시점은 2011년 4월부터 2014년 7월까지로, 리콜 적용 기간이 상당히 과거 모델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는 오는 4월 10일부터 BMW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은 타카타 에어백 사태의 연장선으로, 에어백 인플레이터의 추진체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화학적 분해를 겪어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핵심이다. 이로 인해 사고 시 에어백이 과도하게 전개되거나, 반대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차례 지적돼 왔다.
BMW 측은 “문제가 확인된 인플레이터는 전량 정상 제품으로 교체된다”며, “차량의 연식과 무관하게 에어백 상태가 안전 운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빠른 리콜 참여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련 리콜 대상 여부는 BMW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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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타 에어백은 한때 1억 개 이상 리콜을 유발한 악명 높은 부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20여 명의 사망사고와 수백 건의 부상 사고를 낳으며 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BMW 리콜도 해당 부품이 여전히 일부 차량에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전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운전석 에어백은 사고 시 가장 먼저 작동돼야 하는 핵심 보호 장치인 만큼, 작동 불능 또는 비정상 전개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비록 리콜 대상 차량이 오래된 연식이라는 점에서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이번 조치가 늦춰졌다면 또 다른 안전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리콜을 계기로 BMW는 품질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오래된 부품이나 결함 이력 부품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조사 측은 신속한 대응과 함께 철저한 원인 분석을 병행하며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BMW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라면 해당 차종 여부를 꼭 확인하고, 안전 확보를 위한 점검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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