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5’서 AI 스택 전반에 걸친 신기술 대거 공개
||2025.04.11
||2025.04.11
구글 클라우드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25(Google Cloud Next 2025)’를 개최하고 AI 인프라부터 모델, 플랫폼, 에이전트에 이르는 AI 스택 전반에 걸친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고 밝혔다.
‘넥스트 25’ 행사에서는 AI 최적화 플랫폼, 개방적인 멀티 클라우드, 상호운용성 등 세 가지 핵심 주제 아래 AI 인프라, 제미나이(Gemini) 모델, 버텍스 AI(Vertex AI), AI 에이전트 등 구글 클라우드의 통합 AI 기술 스택을 구성하는 모든 계층에서 새로운 기술과 제품들이 소개됐다.
이번 ‘넥스트 25’서 구글 클라우드는 ‘AI 하이퍼컴퓨터’에서 새로운 GPU와 TPU 옵션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먼저, 구글의 7세대 TPU(Tensor Processing Unit)로 새롭게 발표된 ‘아이언우드 TPU(Ironwood TPU)’는 이전 세대 고성능 TPU ‘v5p’ 대비 10배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 포드(Pod)당 9000개 이상 칩이 탑재돼 42.5엑사플롭스(Exaflops) 연산 성능을 제공해, 제미나이 2.5(Gemini 2.5)와 같은 정교한 AI 모델에 필요한 연산 수요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는 GPU 선택지에서도 엔비디아의 B200, GB200 GPU 기반 가상머신 옵션을 제공하며, 차세대 ‘베라 루빈(Vera Rubin)’의 두 모델도 모두 지원한다.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에서도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 시스템에 제미나이 모델을 통합했고, 델과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가 차단된 상태에서도 제미나이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수 있다.
‘제미나이(Gemini) 2.5’ 모델 지원도 확장됐다. ‘제미나이 2.5 프로’ 모델이 버텍스 AI에 퍼블릭 프리뷰 버전으로 선보인 데 이어, 이제 ‘제미나이 2.5 플래시(Gemini 2.5 Flash)’ 모델도 버텍스 AI에서 제공된다. 제미나이 2.5 플래시는 수많은 고객과 소통하는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요약을 제공하거나 필요한 문서를 빠르게 찾아야 하는 일상적인 사례에 이상적인 모델이다.
‘버텍스 AI’에서는 사용자들의 ‘멀티 에이전트’ 구현을 위해 다양한 새 기능들을 발표했다. 먼저 에이전트 개발 키트(Agent Development Kit, ADK)는 100줄 미만의 직관적인 코드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고, 모델 컨트롤 프로토콜(MCP)을 통해 개발자가 사용 가능한 도구를 쉽게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gent2Agent, A2A) 프로토콜은 기반 기술에 관계없이 에이전트가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현재 50개 이상의 파트너들이 참여하고 있다. 에이전트 개발 키트에서 액세스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샘플 및 도구 모음인 에이전트 가든(Agent Garden)도 추가됐다.
구글 에이전트스페이스(Agentspace)에서는 ‘크롬 엔터프라이즈’ 통합으로 직원들이 크롬 검색창에서 모든 엔터프라이즈 리소스를 검색, 접근할 수 있게 했고, ‘에이전트 갤러리’를 통해 직원들이 보다 쉽게 에이전트를 검색,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에이전트 디자이너’는 노코드(no-code) 인터페이스로 사용자 맞춤형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게 돕는다. 이 외에도 복잡한 주제에 대해 탐색한 내용을 읽기 쉬운 보고서 형태로 제공하는 ‘딥 리서치 에이전트’, 새로운 아이디어의 생성과 구체화를 돕는 ‘아이디어 생성 에이전트’ 등도 추가됐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에서도 AI를 통해 사용자 역량을 더 강화할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됐다. ‘분석 도우미’는 별도의 프롬프트 없이도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파악해 보다 간편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한 ‘닥 오디오 개요(Docs Audio Overview)’는 사람이 읽어주는 듯한 고품질 오디오 요약을 만들 수 있고, ‘워크스페이스 플로우’를 사용하면 일상의 반복적인 작업들을 자동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구글은 이번 ‘넥스트 25’에서 글로벌 사설망 ‘클라우드 광역 네트워크(Cloud WAN)’를 전 세계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 광역 네트워크는 애플리케이션 성능에 최적화돼 있으며, 기업은 기존 대비 40% 이상 더 빠른 성능을 구현하는 동시에 총 소유비용(TCO)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보안에서도 구글 통합 보안 플랫폼(Google Unified Security)에서 제미나이 모델을 활용해 실무 업무 효율을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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