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 ‘3천만 원대’에 판다.. 현대차, 결국 꺼내든 최후의 카드
||2025.04.10
||2025.04.10
전기차 수요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파격적인 할인 공세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2024년식 아이오닉 6에 대해 이례적인 대규모 할인 혜택을 제시하며, 실구매가를 3천만 원대까지 낮출 수 있는 프로모션을 본격 가동한 것이다. 특히 페이스리프트 신형 출시를 앞두고 기존 재고 물량을 빠르게 소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량 기본 할인은 물론 트레이드-인, 노후 차 조건, 제휴사 할인 등 다양한 항목이 중복으로 적용되며, 전기차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할 경우 최대 1,400만 원의 혜택이 가능하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해 온 소비자라면 놓치기 어려운 절호의 타이밍이 온 것이다.
현대차는 4월 한 달간 아이오닉 6 구매자에게 기본 200만 원의 할인을 제공하며, 재고 차량에 따라 최대 400만 원까지 추가 인하한다. 2024년 10월 이전 생산 차량은 400만 원, 11월 생산분은 200만 원,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생산 차량은 100만 원의 재고 할인이 각각 적용된다. 이는 신형 모델 공개를 앞두고 이뤄진 이례적인 가격 정책이다.
여기에 트레이드-인 조건을 충족하면 100만 원이 추가 할인된다. 해당 조건은 현대차 또는 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에 기존 차량을 매각한 후, 15일 이내 아이오닉 6를 신차로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적용된다. 이 조건은 기존 보유 차량 처분과 동시에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식으로 구성됐다. 또한 10년 이상 된 노후 차를 보유한 경우 30만 원이 추가 할인된다. 해당 조건은 2015년 4월 30일 이전 등록 차량을 대상으로 하며, 베네피아 제휴사 이용 고객은 10만 원을 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블루멤버스 포인트 40만 원 선사용, 전시차 구매 20만 원, 블루세이브-오토 30만 원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중복으로 적용된다.
아이오닉 6의 기본 차량 가격은 4,695만 원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할인 프로모션만으로 최대 830만 원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전기차 구매 시 적용되는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 할인 혜택까지 적용할 수 있다. 서울시 기준, 국가 보조금은 560만 원이며, 지자체 보조금 54만 원을 적용하면 600만 원이 추가 할인되어 실질적인 구매가는 대폭 낮아진다. 이에 따라 실구매 가격은 3,000만 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으며, 이는 기존 가솔린 중형 세단 대비 경쟁력이 높아지는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이나 보조금 지원 폭이 큰 지자체에 거주할 경우, 체감 할인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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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최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이오닉 6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하며 후속 수요 확보에 나섰다. 신형 모델은 디자인과 상품성을 보강해 올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향후 고성능 N 모델과 N라인 파생 차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할인은 재고 소진 목적을 넘어 전기차 시장의 침체 분위기를 타개하려는 전략적 카드로 해석된다. 실구매가 3천만 원대 전기차는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 매력적인 가격대에 해당하며, 친환경 정책 기조와 맞물려 소비자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에 대규모 할인을 적용함으로써,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과도기적 할인 전략은 향후 전기차 라인업 확대 및 수익성 개선과도 직결될 수 있는 수단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아이오닉 6할인 프로모션은 그저 ‘가격을 낮춘 이벤트’가 아닌,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전환기 흐름을 선도하려는 현대차의 의도가 반영된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 전기차 구매를 고민 중인 소비자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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