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그룹, ‘디지털 전환’ 본격화…3D·AI 활용해 업무 혁신
||2025.04.10
||2025.04.10
세정그룹이 '디지털 전환(DT) 경영'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세정그룹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주요 전략으로 'AI 및 디지털 신기술 선제 도입'을 내세우며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세정그룹의 각 브랜드들은 3D 제작 시스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와 임직원 교육 등을 추진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지속가능한 가치 실현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먼저 국내 여성복 브랜드 최초로 3D 제작 시스템을 도입한 올리비아로렌에 이어 현재는 인디안, 브루노바피, WMC 등 세정그룹의 6개 브랜드가 디자인부터 제작 공정까지 3D로 구현해 샘플 제작 횟수를 최대 80%까지 줄이고, 제작 소요 시간도 3분의 1로 단축시켰다.
이와 함께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에도 주력하는 중이다. AI 스타일링 서비스 '스타일봇'과 협력해 소비자 취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디자인부터 상품 기획,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에 적용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내부 교육도 진행한다.
세정그룹은 앞으로 'AI 마에스트로' 교육 과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AI 자격 인증 제도'를 도입해 보다 전문적인 AI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임직원 대상의 'AI 마에스트로' 과정은 다양한 생성형 AI 툴을 활용해 업무 중 혁신이 필요한 영역을 발굴하고, 실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 사내 교육이다.
이외에도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해 패션과 신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지난해 '동서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아이스테이징아시아'와 협력해 WMC, 디디에 두보 등 자사 브랜드 매장과 세정그룹 큐레이션 편집숍 '대치 342'를 XR(실감기술)을 활용한 가상 매장으로 구현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시스템 도입이 아닌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의 변화로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핵심 과제이기에 최근 몇 년간 '디지털 전환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지속 도입하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업무 혁신을 이뤄 상품, 유통, 마케팅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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