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AI 대륙 산업행동계획 발표…규제 간소화·인프라 확충
||2025.04.10
||2025.04.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AI 대륙 산업행동계획'(AI Continent Action Plan)을 발표하며, 미국 및 중국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내놨다.
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주간회의에서 AI 대륙 산업행동계획 추진을 통해 유럽의 전통 산업과 인재를 AI 혁신의 엔진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10만 개 가량의 AI 칩을 갖춘 'AI 기가팩토리' 설립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EU는 200억유로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스타트업을 위합 데이터 접근성 확대, AI법 준수를 지원하는 AI 서비스 데스크 설립을 추진한다.
EU는 이미 역내에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 등을 갖춘 'AI 팩토리' 13곳 신설을 추진 중인데, 기가팩토리의 경우 이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획은 영국의 AI 액션 플랜과 유사하며, 유럽 내 AI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한다.
앞서 EU는 AI 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해 혁신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오픈AI 글로벌 정책 책임자 크리스 레한은 "유럽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AI의 잠재력을 놓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혁신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도 유럽의 AI 규제에 우려를 표명했는데, JD 밴스미국 부통령은 "유럽이 AI의 새로운 국면을 두려움이 아닌 낙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법률회사 오스본 클라크의 존 바이어스는 "EU가 AI 규제 부담을 완화하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AI법 해석에 따른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면 영국과 미국 AI 개발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U가 AI 산업 육성과 규제 완화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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