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서 엔진 900개 도난… 직원 소행 가능성 높아
||2025.04.10
||2025.04.10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페누콘다에 위치한 기아 공장에서 엔진이 도난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8일(현지시각) 프레스트러스트오브인디아 등 다수의 인도 언론은 기아가 지난 3월 19일 경찰 당국에 엔진 도난 신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난당한 엔진 수는 900개에 달하며 운송 과정 및 공장 내부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현재 3개의 특별 수사팀을 꾸렸으며 전·현직 직원들의 소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회사 기록을 조작해 엔진을 체계적으로 빼돌린 것으로 보인다”며 도난당한 엔진은 이미 다른 지역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돼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측은 이번 도난 사건으로 인해 연간 30~40만대 규모의 생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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