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보다 좋은데 ‘4천만 원대’.. 제네시스 초비상 걸린 신차, 뭐길래?
||2025.04.09
||2025.04.09
중국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BYD가 제네시스 G80 모델을 긴장케 만들, 또 한 번 놀라운 스펙의 전기 세단을 공개했다. 오는 4월 9일, BYD는 자사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 ‘한 L(Han L) EV’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이미 사전판매 가격은 27만 위안(한화 약 5,400만 원)부터 시작되며, 가격 대비 성능은 기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룰을 완전히 흔들어놓을 수준이다.
특히 한 L EV는 국내 보조금 체계를 고려할 경우 4천만 원대 후반에 구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 BYD의 전기 SUV 아토 3가 정식 출시되어 판매 중인 만큼, 한 L 역시 국내 출시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는 상황이다. 이 차량이 국내에 들어온다면 제네시스 G80 모델과 직접적인 가격·성능 비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L EV는 BYD의 최신 전동화 기술이 총집약된 ‘슈퍼 e-플랫폼’ 기반 모델이다. 해당 플랫폼은 최대 30,511rpm 고속 회전 모터와 1000V 고전압 아키텍처, 그리고 1,000A 급속 충전이 가능한 플래시 배터리를 적용해 “1초 충전 시 2km 주행”이라는 혁신적인 충전 속도를 구현했다. 여기에 듀얼 충전포트까지 지원하면서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전장 5050mm, 휠베이스 2970mm의 대형 세단 한 L은 후륜 670마력, 사륜 1,086마력의 고출력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특히 AWD 모델 기준 제로백은 단 2.7초, 실측 최고속도는 305km/h로, 국산 고급 전기 세단은 물론 고성능 유럽산 모델들과도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수준이다.
CLTC 기준 주행거리는 후륜이 701km, 사륜이 601km로 표기되며, BYD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83.212kWh)가 적용된다. 공기저항계수는 0.23Cd로 설계돼 고속 안정성도 우수하다. 여기에 BYD의 자율주행 시스템 ‘갓즈 아이 B’가 적용돼 도심과 고속도로 자율주행, 자동 주차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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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제네시스 G80 일렉트리파이드의 가격은 8,468만 원에 달한다. 반면 BYD 한 L은 사전 판매 기준 5,400만 원부터 시작되며, 국내 출시 시 보조금 적용으로 실구매가는 4천만 원대 후반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가격 경쟁력에서 이미 압도적이다.
성능 비교는 더 극명하다. G80의 최고 출력 364마력, 제로백 5.1초,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427km(WLTP 기준)로, 한 L EV와는 출력, 속도, 항속거리 모두에서 차이가 크다. 이는 단순한 격차가 아니라 사실상 클래스 자체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G80은 브랜드 가치, 실내 마감, 승차감 등에서 분명한 장점이 있지만, 한 L EV는 성능과 기술, 주행거리, 충전 속도에서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의 기준을 다시 쓰려는 도전작이다. BYD가 국내 시장에 한 L을 투입한다면, G80뿐 아니라 BMW i5, 벤츠 EQE, 테슬라 모델 S까지 모두 긴장하게 만들 차세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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