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R 미국 향하는 모든 차량 수출 중단 결정 발표
||2025.04.09
||2025.04.09
재규어 랜드로버가 미국으로 가는 모든 수출 차량을 멈추기로 7일 결정했다.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25%가 일괄 적용되었기 때문.
JLR 대변인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JLR의 중요한 시장이지만 4월에 선적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는 단기 조치이며 협상을 통해 수출을 재개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발 자동차 수출 물량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조치를 단행하면서 아우디 역시 JLR과 마찬가지의 수출 중단 사태를 맞이했다.
하지만 JLR처럼 영국 생산 내역을 중시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경우 아우디처럼 미국 내 생산 물량을 일부 돌려 대응하거나 관세 조치 이전 3만 7천대 재고를 둘 수 있는 여력이 없다. 따라서 JLR의 이번 조치는 내부 손실을 감안하고 내린 조치다. 실제 2023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JLR은 43만대를 팔았는데 이 가운데 4분의 1일 북미 판매량으로 감당했다. 따라서 JLR이 말한 단기적 조치가 장기화되면 최악의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커진다.
JLR은 유럽을 비롯해 중국과 미국에서 리브랜딩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판매 네트워크가 작동되지 않을 경우 전략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아울러 JLR처럼 소규모 럭셔리 브랜드의 경우 협상 테이블에 접근할 수조차 없는 경우도 있어 파장을 예상하기조차 어렵다. 따라서 이런 불확실성을 타개하기 위해서 EU의 협상에 기댈 수밖에 없는데 EU는 상계관세로 대응하며 맞불을 예고해 플랜 B마저 기대하기 어렵다.
한편, JLR 코리아는 이달 말 미디어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고객 신뢰 강화를 위한 지난 4년간의 기반 구축 성과를 공유하고, 고객 경험의 새로운 기준이 될 'ONE STRATEGY'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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