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시장경쟁력 장착 DGIST 창업기업, 정부·민간 창업지원사업에 잇달아 선정
||2025.04.09
||2025.04.09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이건우) 학내 창업기업이 정부와 민간 주요 창업지원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9일 DGIST에 따르면 학내 창업기업이 정부 대표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에 5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팁스는 민간 투자사와 협력해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다.
팁스에 선정된 DGIST 창업기업은 직원창업기업 포피엠엑스(대표 안진웅), 학생창업기업 리필(대표 이지은)과 큐디(대표 박진영) 등 총 세 곳이다.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안진웅 책임연구원이 창업한 포피엠엑스는 만성 통증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통증 다원검사기기와 통증 진단 인공지능(AI)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출시를 앞뒀다.
DGIST 기초학부 이지은 졸업생이 창업한 리필은 중소형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친환경 탄산염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해 친환경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큐디는 DGIST 에너지공학과 박진영 박사과정생이 창업한 기업으로, Lead Sulfide(PbS) 양자점을 활용한 적외선 센서를 개발 중이다. 기존 소재 대비 가격을 1/3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및 적외선 카메라 시장에서 국산화를 추진하며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Lab) 아웃사이드'에는 아임시스템(대표 김진영)과 유니바(대표 남명진)가 선정됐다. 이들은 3년 연속 해당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렸다. C-랩 아우수사이드는 창의성과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 지원금, 업무공간, 국내외 전시회 참가 기회 및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가능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DGIST 바이오메디컬연구부 김진영 책임연구원과 최홍수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가 공동 창업한 아임시스템은 자기장을 이용한 혈관중재시술 시스템을 개발한다. 기존 시술 방식 대비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해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올초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유니바는 DGIST 기초학부 남명진 졸업생이 창업한 기업으로,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동작하는 멀티모달 초거대 언어모델(LLM) 개발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한국어 특화 AI 모델 'DeepSeek-Blossom' 시리즈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국내외 AI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창업기업이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민간 창업 지원사업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며 “DGIST는 앞으로도 기술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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