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추진
||2025.04.09
||2025.04.09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카카오가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주요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경영권 매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분 66.0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2대 주주는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앵커에티쿼티파트너스로 약 12% 지분을, 중국 텐센트는 약 4.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원래 2019년 카카오페이지 시절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으나, 최근 증시 침체가 이어지면서 IPO를 통해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경영권 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약 10조원 안팎이다.
지난해 카카오 콘텐츠 부문 매출은 3조9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특히 스토리(웹툰·웹소설)와 미디어(영상 제작) 부문은 각각 6%, 10% 줄어들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해졌다. 뮤직 부문만 전년 대비 11%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가 이번 매각을 추진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지분 매각을 통해 현금 자원을 확보해 인공지능(AI)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과 관련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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