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월급 안 줬냐.. BMW 3시리즈, 디자인 공개에 ‘업계 발칵’
||2025.04.08
||2025.04.08
BMW가 본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이어가는 가운데, 고성능 스포츠 세단 M3의 순수 전기차 버전 테스트카 모델이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위장막을 두른 테스트 차량은 아직 최종 양산 사양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실루엣과 전면 디자인이 드러나면서 BMW M3 전기차의 윤곽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스파이샷 공개 이후, 이를 바탕으로 한 렌더링 이미지도 빠르게 등장했다. BMW 비전 노이에 클라쎄 콘셉트카의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예상도는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미래지향적 전기차 스타일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모습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키드니 그릴의 형태다. 기존 G80 M3에서 수직으로 길게 뻗었던 그릴은 전기차 모델에서는 수평적이고 낮은 비율로 재설계되었다. 내연기관 차량에서 필수적인 대형 공기 흡입구 대신, 전면부는 일부 개방형 또는 폐쇄형 패턴을 적용해 공기역학적 성능을 확보하면서도 간결한 인상을 준다.
헤드램프는 과거 2002와 E30 M3 같은 BMW의 역사적 모델의 영감을 바탕으로 재해석됐다. 얇고 수평적인 램프 구조는 강렬한 눈매를 연출하며, 주간주행등 구성은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강조한다. 조명이 꺼졌을 때는 마치 유리 표면처럼 보이도록 설계되어, 전체적인 전면부 디자인과 일체감을 극대화했다.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여전히 위장막에 덮여 있지만, 전반적인 외형은 상당히 정제된 상태다. 테일램프는 위장막 탓에 좁게 보이지만, 트렁크 리드까지 이어지는 와이드형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전 노이에 클라쎄 콘셉트의 디자인 흐름을 이어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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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 하단에는 M 디비전 특유의 공기 흡입구가 대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는 브레이크 냉각 및 배터리 열 관리를 위해 설계된 것으로, 공기역학적 성능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고려한 요소다. 여기에 카본 파이버 하단 디퓨저와 넓어진 펜더 아치는 고성능 전기차라는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BMW는 아직 M3 전기차의 공식 데뷔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26년 출시 예정인 i3 세단 이후, 2027년경 고성능 M3 일렉트릭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모델은 BMW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에 클라쎄’를 기반으로 하며, X3급 중형 전기 SUV가 해당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해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전기 M3는 테슬라 모델 S 퍼포먼스, 폴스타 5 등과의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파워트레인이나 성능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BMW M 디비전의 유산과 전동화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시대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 M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갈 전기 M3가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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