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조단위 사업으로 육성”… LG전자, 윌아이엠과 협업한 ‘LG 엑스붐’ 신제품 공개
||2025.04.08
||2025.04.08
“LG전자는 전체 50조원 규모의 오디오 시장에서 홈 시어터 등 TV와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분야에서는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윌아이엠과 협업해 제작한 ‘LG 엑스붐’을 바탕으로 휴대용 오디오 영역도 육성해 빠른 시일 내에 오디오 사업에서 조단위 매출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열린 ‘LG 엑스붐 브랜드데이’에서 이정석 LG전자 오디오사업담당(전무)는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과 협업해 만든 ‘LG 엑스붐’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AI로 음향 기술력을 강화한 엑스붐 포터블 스피커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오디오 시장 공략을 위해 ‘포터블 오디오’와 ‘웨어러블 오디오’, ‘홈 오디오’ 등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해 고객에게 맞춤형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윌아이엠은 LG 엑스붐의 ‘새로운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협업은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운드, 브랜드 마케팅 전반에 걸쳐 윌아이엠의 예술 철학이 반영됐다. 윌아이엠은 새로운 LG 엑스붐 제품에 대해 “기존의 틀을 깨고 스피커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지를 상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윌아이엠은 자신이 설립한 AI 기반 라디오 앱 ‘Radio.FYI’를 통해, 고객 취향에 맞는 뉴스와 음악을 추천 받고 궁금한 내용을 AI가 즉시 답변하는 AI 오디오 시스템으로 LG 엑스붐을 활용할 계획이다. 윌아이엠은 “지금까지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감정을 실을 수 없는 굉장히 딱딱한 비서 역할에 제한됐다”며 “감정을 연습시킨 AI 에이전트 ‘페르소나’를 개발해 LG 엑스붐과 함께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LG전자가 공개한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와 LG 엑스붐 바운스, LG 엑스붐 그랩 등 무선 스피커 신제품 3종은 AI가 고객이 듣고 있는 음악을 분석하고, 주변 환경에 맞춰 최적의 사운드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의 ‘AI 사운드∙라이팅’ 기능은 재생되고 있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음장과 맞춤 조명으로 전환시킨다.
‘AI 공간인식 사운드’는 공간의 크기, 가구 배치, 벽의 재질 등에 따라 소리가 반사되거나 흡수돼 다르게 들릴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한 기능으로, LG 씽큐앱을 통해 기능을 활성화하면 실내 외 환경을 분석하고 조정해 최적의 사운드 밸런스를 찾아준다. 전문 음향 엔지니어가 최적의 조건에서 튜닝한 소리를 기준으로 삼아 현재 환경에 맞게 자동 조정해 다양한 공간에서도 균형 잡힌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정석 LG전자 오디오사업담당(전무)은 “이전까지만 해도 LG전자는 사운드의 성능에 집중했다”며 “하지만 이번 LG 엑스붐을 개발하면서 성능뿐만 아니라 제품의 정체성과 디자인, 브랜드 철학에 대한 고민도 담게 됐다”고 했다.
고출력 스피커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은 120W의 파워풀한 출력으로 실내 외 공간에 상관없이 생동감 넘치는 무대 사운드를 제공한다. 6.5인치 우퍼와 2.5인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가 탑재됐다. 최대 12시간 지속되는 기본 배터리와 추가 탈착식 배터리로 끊김 없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컴팩트 스피커 LG 엑스붐 바운스는 공기 진동으로 저음을 증폭하는 ‘패시브 라디에이터’와 선명한 고음을 재생하는 ‘듀얼 돔 트위터’ 및 ‘트랙형 우퍼’를 탑재해 캠핑, 바닷가 등 개방된 공간에서도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한다. 상단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바운스’라는 이름처럼 음악에 맞춰 ‘튀어’ 오르는 디자인을 갖췄다.
휴대용 스피커 LG 엑스붐 그랩은 원통형 디자인으로 자전거 물병 거치대 등에 거치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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