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에 토요타 생산시스템 ‘붕괴 위기’
||2025.04.08
||2025.04.08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정책이 일본 토요타 자동차의 글로벌 생산 체계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니케이오토모티브가 보도했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토요타는 일본 내 생산 시스템까지 흔들릴 수 있는 위기에 직면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는 연간 약 53만 대를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이는 자사 미국 판매량(약 233만 대)의 20%에 달한다. 미국 현지 생산은 약 127만 대로 절반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일본, 캐나다, 멕시코 등 수입 비중이 높다.
특히 일본 내 공급망에는 약 6만 개에 달하는 부품 제조사가 포함되어 있어, 미국향 수출 감소는 단순한 실적 하락을 넘어 ‘300만 대 국내 생산 시스템’ 전반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차량 중 약 20%는 렉서스 브랜드로, 수익성이 높은 모델일수록 관세 영향이 크다.
토요타는 2024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관세 대응 프로젝트를 가동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왔지만, 상호 관세 등 복합적인 요소가 더해지면서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니케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변화가 일본 자동차 산업 전반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로서는 관세는 수입업체인 토요타가 부담하며, 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판매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제조사 부담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토요타는 렉서스 및 하이브리드 차량 등 고수익 모델 중심으로 판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업계 평균 대비 절반 수준의 인센티브만 지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격 인상 없이 관세 부담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일부 경쟁 업체들은 이미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관세로 인해 토요타의 미국 내 판매량이 5~8% 감소하고, 회계연도 기준 영업이익이 3,400억 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에는 대규모 증산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렉서스 모델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어, 현지 생산 확대나 미국 내 판매 감소는 일본 내 생산량을 직접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토요타뿐 아니라 일본 전반의 부품업체와 공급망에도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자유무역 시스템 위에 구축돼 왔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이 전제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며 “이는 자동차산업을 넘어 산업 구조 전반에 걸친 균열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토요타 #관세폭탄 #트럼프정책 #미국수출차량 #일본자동차산업 #렉서스 #하이브리드차량 #자동차관세 #글로벌공급망 #자유무역위기 #자동차수입규제 #도널드트럼프 #Toyota #미일무역갈등 #2024미국대선 #자동차산업위기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