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기아, 2분기 美 관세 영향에 실적 하향 조정…목표가↓"
||2025.04.08
||2025.04.08
SK증권은 8일 기아에 대해 올해 1분기는 미국 판매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올리겠지만, 2분기 관세 영향권에 들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8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3조4000억 원을 각각 추정한다”며 “이는 컨센서스(매축 27조6000억 원·영업이익 3조2000억 원)를 상회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매출은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높은 환율 레벨과 미국 판매 호조로 최근 수요 부진과 인센티브 상승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특히 관세 부과 전 북미 수요가 강해 영업이익은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25% 관세 부과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3조7000억 원에서 2조8000억 원으로 하향한다”며 “관세에도 미국에서 판매 가격 인상 없이 지난해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경우, 연간 약 2조9000억 원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인센티브 감소, 혜택 축소 등 비가격적 인상 요인으로 영향을 축소시키겠지만, 미국 생산 차량의 부품가격 상승 등에 따라 결국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충족을 통한 무관세 혜택을 위해 장기적으로 멕시코 공장 생산량을 올리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실적은 매출이 12% 늘어난 120조3000억 원, 영업이익이 9.2% 줄어든 11조5000억 원으로 관세 관련 비용 증가를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주가수익비율(PER) 4 배의 밸류에이션과 자사주 매입 등 우호적 주주환원 정책이 하단을 지지해주고, 관세 협상 등 비용 축소 요인이 분명히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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