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국내서 전기차 판매량 50만대 넘었다
||2025.04.07
||2025.04.07
현대자동차·기아의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5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지난 3월까지 50만236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판매량은 각각 29만1608대, 21만428대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한 건 지난 2011년 7월 현대차가 국내 첫 번째 양산형 전기차 블루온을 출고한 이후 14년 만이다.
최근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성장세를 그려왔다. 지난 2022년에는 11만9791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듬해에도 11만1911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반면 지난해의 경우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겹치면서 8만5203대를 판매하며 10만대를 밑돌았다.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2만31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급상승했다. 업계는 전기차 보조금이 조기 확정이 판매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완성차를 출시하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모델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 아이오닉 5가 8만3555대로 가장 많았으며 기아 EV6는 6만4491대로 2위에 올랐다. 현대차 아이오닉 6와 기아 EV3의 판매량은 각각 2만6446대, 1만8569대로 집계됐다.
양사는 공격적인 신차 투입으로 성장세를 잇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9을, 기아는 첫 전기차 세단 EV4를 선보였다. 또 아이오닉 6 부분변경 모델과 기아의 첫 번째 목적기반차량(PBV) 모델 PV5도 국내 판매 시작을 앞두고 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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