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에 한국 증시 휘청…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셀트리온 등의 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
||2025.04.07
||2025.04.07
[CBC뉴스] 한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에 따른 글로벌 증시 폭락의 여파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7일 코스피는 4% 넘게 하락하며 2,350대로 주저앉았고, 코스닥 역시 4% 이상 떨어져 650선까지 추락했다. 이번 하락세는 글로벌 증시 전반의 불안정한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더욱 심화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26.26포인트(5.12%) 하락한 2,339.16을 기록했다. 개장 초부터 4% 이상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5% 이상 급락이 1분 이상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조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96억 원, 2,848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6,716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환율 시장에서도 원화는 달러 대비 급락하며 전장보다 27.9원 오른 1,462.0원에 개장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불안정이 심화된 가운데 발생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주식들은 물론,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셀트리온 등의 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약, 금속, 제조, 전기전자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두드러진 낙폭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알테오젠, 파마리서치 등 제약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이성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저점 등의 논리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관세 발표로 인해 한국 증시는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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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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