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하이텍 “MSO 코일 양산 준비 단계 돌입…방산ㆍ전기차 시장 영향 주목”
||2025.04.04
||2025.04.04
정밀부품 전문기업인 대성하이텍이 차세대 전기차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MSO(Micro Structure Optimized) 코일의 양산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대성하이텍에 따르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은 MSO 코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가공 공법 대비 제작 기간을 1/7 수준으로 단축했다.
MSO 코일은 전기차 모터 효율 향상에 기여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차뿐만 아니라 드론, 잠수함 등 방산 분야에서도 높은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그동안 높은 제작 단가로 인해 MSO 코일 채택이 제한적이었으나, 최근 국내 주요 전기차 제조업체가 MSO 코일에 대한 시험 평가를 진행하며 차량 탑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성하이텍은 이미 수년 전부터 전기차 버스용 MSO 코일 샘플을 공급해 왔으며 최근에는 국내 주요 전기차 업체와 생산 능력 및 견적 등을 논의하며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대성하이텍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는 전기차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경쟁 심화를 고려해 실제 양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면서 “다만 드론 및 잠수함용 MSO 코일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보다 방산 분야에서 먼저 양산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방산 기업들의 드론 및 안티드론 기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방산 드론에 탑재되는 MSO 코일의 채택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와 방산 분야에 적용될 MSO 코일의 제작 방법은 유사하나, 채택 시 대규모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현재 생산 능력으로는 모든 수요를 맞추기 어려울 수 있어 향후 수주 상황에 따라 베트남 공장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MSO 코일 양산시 부품 자체 생산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가공 기술을 적용한 MSO 코일 가공 전용 장비 개발 및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공급 계획도 가지고 있어 관련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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