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업계 “폭싹 망했수다”.. 신차 판매량, 역대급 대참사 터졌다
||2025.04.03
||2025.04.03
지난달, 국산차 업계는 뚜렷한 실적 내림세를 보였다.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한국GM, KG 모빌리티 등 5개사의 판매량을 합산한 결과 70만 2,853대로 집계되었고, 이는 작년에 비해 1.6% 감소한 수치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71만 4,524대가 판매된 바 있다.
이러한 감소세는 글로벌 경제 한파와 국내 소비심리 위축, 그리고 주요 신차들의 가격 인상의 여파가 맞물리며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차량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한 상황에서 일부 브랜드는 해외 수출 부진까지 겹쳐 하락 폭이 커졌다. 그런 가운데 기아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업계 내에서 ‘나 홀로 질주’라 불리고 있다.
기아는 쏘렌토, 스포티지, 셀토스 등 RV 중심 라인업에 전기차 EV3를 비롯한 신차 효과까지 더해지며 내수와 해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3월 한 달간 국내 판매는 5만 6대를 기록했고, RV는 3만 5,502대가 팔리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해외 판매 역시 22만 7,724대로 전년보다 2.2% 늘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기준, 총 77만 2,351대를 판매하여 1962년 이래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SUV 모델의 꾸준한 수요와 신차 라인업 확대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특히 EV3,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은 고유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대체 선택지로 떠오르며 기아의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스포티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4만 9,196대가 팔리며 전체 모델 중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그 외에는 쏘렌토 2만 5,942대, 셀토스 2만 5,790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는 쏘렌토가 1만 155대가 판매되면서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탄탄한 RV 라인업과 적절한 모델 주기가 맞물리며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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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3월 한 달간 36만 5,812대를 판매했으나 이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6만 3,090대로 0.9% 증가했지만 해외 시장에서 2.6% 감소한 30만 2,722대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에 아쉬움을 남겼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1만 592대를 기록해 고급차 수요에서는 선방했으나 글로벌 경쟁 심화가 부진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국GM은 내수에서 1,397대를 기록해 31.5%나 줄었고 전체 판매량도 4만 1,244대로 19.7%나 감소했다. KG 모빌리티는 내수에서 31.8% 감소한 3,208대를 기록했으며 수출만 4.6% 증가해 6,275대를 판매했다. 두 업체 모두 내수 경쟁력 회복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르노코리아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수 실적이 200% 급증했다. 내수 판매는 6,116대로 전년보다 대폭 늘었지만, 수출은 2,140대로 58% 감소했다. 총판매량은 8,256대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향후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이 실적 안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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