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日 품으로(?)"… 네이버 “지분 관계 입장 변화 無”
||2025.04.03
||2025.04.03
네이버가 사내 입장문을 통해 라인야후 지분 관련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2일 라인야후가 지난달 말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15쪽 분량의 보고서 내용이 알려지자 내놓은 답변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일 사내 입장문을 통해 3월 31일 라인야후 주식회사가 일본 총무성에 마지막으로 제출한 정기 보고서 내 네이버와 지분관계는 기존 입장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는 라인야후 주식회사의 정기 보고서 내용에 관해 나온 혼란을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라인야후는 정기 보고서에 네이버와 국내외 자회사 인증 기반 및 시스템 연계를 2026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해외 자회사도 시스템을 분리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라인야후의 보안 관제 운영은 네이버 클라우드 대신 일본 기업이 담당한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2023년 11월 메신저 ‘라인’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자 지난해 3월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명령했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합작해 설립한 A홀딩스를 통해 라인야후를 지배하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1주라도 양보하면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실질적 최대 주주가 된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사태 발생 이후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한편 라인야후는 지난해 12월 라인 앨범 기능 업데이트 과정에서 다른 이용자의 사진이 노출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이번 행정지도에는 지난해처럼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내용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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