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서 3월 판매량 17만대 넘겨… 역대 최다
||2025.04.03
||2025.04.03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3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가격 인상 전 차량을 구입하려는 수요 증가가 성장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총 17만26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9만4126대, 7만854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3.7%, 13.1% 늘어난 판매량이다. 제네시스 역시 7110대를 판매하며 20.4%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GV70과 GV80이 각각 2892대, 247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친환경차 판매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759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9% 증가했다. 이로 인해 현지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22.2%로 전년 동기 대비 4.8%포인트 늘었다.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가 이끌었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총 2만8410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77.9% 증가했다. 현대차의 경우 1만5706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며 66% 성장했다. 기아는 1만2704대로 무려 95.2%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5가 견인했다. 아이오닉 5는 한 달간 3919대가 판매됐다. 아이오닉 6의 판매량은 1435대다. 아이오닉 9의 경우 1분기 말부터 현지 판매량이 집계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성장을 견인한 모델은 투싼이다. 투싼은 2만3631대가 판매되며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주요 모델인 ▲팰리세이드 1만1742대 ▲아이오닉 5 3919대 ▲엘란트라 1만4461대를 기록했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9% 증가한 1만6872대가 판매됐다. 텔루라이드와 쏘렌토, 카니발은 각각 1만1473대, 쏘렌토 1만547대, 6469대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8월 현지 판매를 시작한 K4는 1만3719대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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