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장, 탐색전 속 실전 도입 사례 속속 등장
||2025.04.02
||2025.04.02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유력 테크 기업들이 사람 개입 없이 특정 작업을 자동화하도록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내놓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도입은 아직 제한적이다. 이런 가운데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기업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HR 대기업 아데코(Adecco) 그룹은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제공하는 AI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를 활용해 개발한 서비스 에이전트를 영국에 있는 지역 채용 허브에 투입했다.
고객사들이 필요로하는 일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나름 효과가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 AI 에이전트는 아데코가 한 고객이 공석이던 자리를 100% 채우는 데 도움을 줬다고 한다. 평소에는 70% 수준에 그쳤다.
아데코는 AI에이전트 확대에 점점 공격적인 모습이다. 아데코그룹은 세일즈포스와 협력해 기업들이 사람고 AI에이전트들로 구성된 통합 조직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회사도 출범시켰다.
대형 신용카드 네트워크 기업 비자(Visa)는 서비스나우와 협력해 카드 발급 은행, 신용조합, 다른 핀테크 기업들을 위한 에이전트 기반 분쟁 해결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비스나우에 따르면 수백여개 비자 카드 발급 금융 기관들이 분쟁 관리 시스템을 사용 중이다.서비스나우 분쟁 관리(ServiceNow Disputes Management)는 카드 소지자가 사기 사건 등 청구에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을 중재한다. 분쟁 해결 에이전트는 생성형 AI 모델 구축 및 배포를 위해 엔비디아 네모(NeMo) 프레임워크, 배포를 가속화하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서비스,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기반 AI 슈퍼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WSJ은 전했다.
서비스나우 생성형AI(GenAI) 및 AI 경험 그룹 부사장인 도릿 질버샷(Dorit Zilbershot)은 "분쟁 관리 시스템은 은행과 기타 기관들이 고객을 위해 분쟁 해결 속도를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며, 직원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일부 도입 사례들이 나오고 있지지만 현재 시점에서 AI 에이전트를 검토하는 대부분 기업들은 개념 검증(proof-of-concept, PoC)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의 톰 코쇼 수석 애널리스트는 WSJ을 통해 최근 진행한 웨비나에 참석한 3400명 중 6% 만이 AI 에이전트를 배치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내셔널 하키 리그(NHL)는 데이터 인프라 회사인 바스트 데이터(VAST Data)와 협력해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찾아낼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NHL은 녹화된 경기 영상 50만개를 포함한 영상 및 사진 아카이브를 디지털화하고 태그(Tag)도 지정하는 중이다.
NHL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이들 데이터를 활용해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나운서와 프로듀서들에게 특정 선수가 최근 몇 년 동안 NHL에서 한 피리어드에 3골을 넣은 최초의 캐나다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묻지도 않았는데, AI에이전트가 알아서 알리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게 NHL 설명이다. NHL은 1~2년 안에 시스템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풀어야할 숙제도 적지 않다. 그러나 먼저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최신 영상 기반으로 학습된 모델을 화질이 떨어지고 플레이어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메타데이터가 없는 오래된 영상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 등 과제들이 많이 있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투데이는 오는 18일 테크 아카데미 : 기업에 필요한 AI 에이전트 개발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역삼동 큰길타워 11층 디지털투데이 커뮤니티홀에서 열리는 강승우 위데이터랩 부사장이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AI 에이전트 개념과 최신 트렌드 소개 및,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보는 실습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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