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수장 해임 사태…내막 드러났다
||2025.04.01
||2025.04.0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난 2023년 11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알트먼 공동창립자가 이사회에 의해 해임됐다. 이후 알트먼은 복귀했지만, AI 업계를 뒤흔든 내부 갈등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키스 헤이기의 신간 '낙관론자: 샘 알트먼, 오픈AI, 그리고 발명 경쟁'(The Optimist: Sam Altman, OpenAI, and the Race to Invent the Future)에서 알트먼 해임 사태의 전말이 밝혀졌다.
오픈AI는 비영리법인 '오픈AI Inc.'와 그 자회사인 영리법인 '오픈AI 글로벌, LLC'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사회는 주주 이익이 아닌 인류를 위한 AI 개발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그러나 알트먼 해임 1년 전부터 이사회는 AI 안전 전문가 영입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 알트먼과 공동 창립자 그렉 블록맨(Greg Blockman)은 AI 안전 전문가 아제야 코트라(Ajeya Kotla)의 영입을 반대했고, 이사회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
알트먼이 코트라를 대신해 이사회 멤버로 추천한 후보 중 한 명은 에어비앤비의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였다. 체스키 CEO는 인터뷰에서 "약간의 권력 투쟁이 있었다. 알트먼이 지목한 인물은 그에게 충성할 가능성이 높았고, 이사회는 이를 경계했다"고 밝혔다.
또한 알트먼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AI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이사회 승인 절차를 무시했고, 개인 투자 펀드를 운영하며 내부 반발을 샀다고 한다. 결국 이사회는 알트먼 해임을 결정했고, 이를 주도한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EO로 임명됐다.
그러나 해임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내부 반발이 커졌고, 직원 90%가 알트먼 복귀를 요구하며 사태는 반전됐다. 알트먼은 결국 CEO로 복귀했고, 이사회가 물러나며 사건이 일단락됐다는 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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