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크림, ‘내폰시세’ 리뉴얼 오픈…2조 중고폰 시장 공략 박차
||2025.03.31
||2025.03.31
네이버 크림은 중고 휴대폰 단말기 매입 서비스 '내 폰 시세'를 재단장한다. 정부 차원에서 중고폰 시장 활성화를 내걸고 있는 만큼 크림은 중고폰 거래 보상을 강화해 모객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은 4월 1일 '내 폰 시세' 서비스 중단한 지 한달만에 리뉴얼 오픈한다. 새로운 파트너사인 금화그룹과 손잡고 서비스 재단장한 것으로 4월 1일부터 다시 시세 조회 및 판매 신청이 가능해진다. 내 폰 시세는 개개인이 보유하고 있던 중고 아이폰의 판매 가격을 확인하고, 바로 판매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금화그룹은 애플 전문 IT 중고 플랫폼 '보상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크림 관계자는 “서비스 안정화·보상 강화 및 품질 고도화를 위해 서비스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새로운 파트너사와 손잡고 더 높아진 보상과 서비스 품질의 '내 폰 시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크림은 리퍼비시(전문가 검수 중고)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중고 스마트폰 구입 서비스 '더폰' 서비스 내 브랜드를 없애고 제조사별 구분으로 재정비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보다 직관적으로 상품을 인지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내 폰 시세와 하나의 탭으로 구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크림은 높은 수준의 플랫폼 신뢰도와 거래 편의성을 기반으로 2조원대 중고폰 시장을 공략해 모객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거래액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실제 국내 중고폰 시장은 연간 약 1000만대, 약 2조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중고폰 시장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단말기 유통법(단통법) 폐지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통신비 인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 강화, 중고폰 거래 활성화 등의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중고폰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날 '갤럭시 S24 시리즈' 자급제 제품을 시작으로 갤럭시 인증중고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배달의민족도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중고폰 보상판매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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