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보면서 조립했나.. 벤츠, 결국 ‘최악의 결함’ 터졌습니다
||2025.03.29
||2025.03.29
메르세데스 벤츠 상용차 브랜드 다임러 트럭이 아록스(Arocs)와 악트로스(Actros) 모델에서 치명적인 조립 불량이 발견됐다며 공식 리콜을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총 58대 규모로, 문제는 단순한 부품 하나가 아닌 차량 주행 안정성과 직결되는 ‘너트·스크류 장착 누락’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리콜 사유에 따르면, 문제 차량들은 생산 공정 중 뒤 차축 좌우 액슬 베어링 브라켓에 장착돼야 할 너트와 스크류가 누락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아록스와 악트로스 일부 생산분으로, 구체적으로는 2022년 8월부터 2024년 2월 사이에 제작된 모델이다. 해당 부품이 누락된 채 출고됐을 가능성이 있는 차량들은 뒤 차축의 정렬이 시간이 지나면서 틀어질 수 있으며, 이는 주행 직진성 불량과 같은 심각한 주행 안정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이 문제가 표면화되는 시점은 누적 주행거리 약 60만km 전후부터로, 상용차의 특성상 해당 거리는 비교적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위험성은 높다. 만약 주행 중 너트와 스크류가 유실된다면 차량의 하중 균형에 이상이 생기고, 이는 곧 스티어링 반응과 트랙션 제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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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인 만큼, 제조사와 국토부는 사전 예방 차원에서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은 2025년 3월 28일부터 전국 다임러 트럭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진행된다. 시정 방법은 누락된 좌우측 액슬 베어링 브라켓에 너트 및 스크류(각 2세트)를 정상적으로 장착하는 절차다.
이번 결함은 주행 중 에러 코드가 뜨거나 이상 증상이 감지되지 않아, 운전자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 또한 너트·스크류가 일부만 조여진 상태일 경우 차량이 장기간 정상 작동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결함 인지가 더욱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운전자들은 반드시 서비스센터를 통해 조기 점검을 받아야 하며, 공식 홈페이지나 자동차 리콜센터를 통해 자신의 차량이 대상에 포함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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