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300 받는 평범한 직장인, 진짜 G80 탈 수 있을까?
||2025.03.29
||2025.03.29
몇년 전만 해도 제네시스는 중년 위주로 수요가 있었는데,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제네시스를 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것도 스포츠세단과 같은 G70이 아니라 준대형 세단인 G80을 말이다. 젊은이 수요가 많이 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수입차를 구매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진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되겠다.
젊은이들이 많이 탄다고 해서 쉽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어느정도 자리잡은 직장인 A씨는 35세, 연봉은 4천만원, 월급은 실수령액 기준 약 300만원 정도 나온다. 이 사람은 과연 G80을 구매, 유지할 수 있을까?
우선 차를 어떤 구성으로 구입할 지 결정해야 한다. 옵션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리므로,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옵션만 고르면 다음과 같다. 기본적으로 엔진은 2.5 가솔린 터보, 구동방식은 AWD, 스포츠 패키지는 미선택이다.
선택 품목은 파퓰러 패키지 1와 2,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2, 뱅앤올룹슨 사운드 패키지 이렇게다. 이렇게 조합하면 차량 가격은 7,253만원이다. 대략 평균 가격이 7천만원 내외이니 딱 중간 가격으로 샀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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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선수금 별 월 할부금을 계산해 보았다. 참고로 할부 이율은 포털사이트 카드할부조회에서 나오는 4% 기준이며, 개인의 신용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참고하자. 선수금이 없을 경우 60개월로 해도 월 133만원 정도가 나온다.
선수금 30%를 넣을 경우 어떨까? 이때 선수금은 2,175만원이며, 36개월 기준 149만원, 60개월 기준 월 93만원 정도 나온다. 50% 할부를 하게 되면 선수금은 3,626만원이 필요하며, 36개월 기준 106만원, 60개월 기준 월 66만원 정도 나온다. 7천만원이 넘는 차값을 자랑하다 보니30% 선수금, 60개월 할부해도 월급의 1/3을 할부로 내야한다.
차는 구입만으로 끝이 아니다. 기름 넣는 것은 기본, 자동차세, 보험료 등 기타 들어가는 것이 상당히 많다. 보험료는 사람에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만큼 우선 제외하고, 기름값부터 계산해보자. G80 AWD의 복합 연비는 9.8km/L 1년에 1만 5천km 주행한다고 하면 기름은 약 1,530리터 사용, 오피넷 기준 전국평균 휘발유 가격 1,668원을 곱하면 월 255만원, 월 21만원 정도 사용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자동차세는 배기량이 2.5리터이니 65만원 정도, 월로 나누면 5.5만원 정도다. 이정도만 해도 선수금 30%, 60개월 할부했다고 가정하면 월 120만원 정도 들어간다. 여기에 소모품 교체, 하이패스, 주차요금 등을 합하면 대략 월 월 130 정도 된다. 이렇게만 보면 월급 300만원 직장인이 G80을 구매, 유지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월급 받으면 생활비 써야하고, 저축도 해야하기 때문에 월급의 1/3을 차값에 쓰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는 ‘매우 어렵다’이다. 만약 G80이 구매, 유지가 쉬웠다면 젊은이들의 첫차는 아반떼가 아니라 G80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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