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 "오픈소스 AI 모델 활용은 장려할 일...딥시크도 마찬가지"
||2025.03.28
||2025.03.28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이유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챗봇 앱에 대해 국내에서 일사 차단 조치를 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딥시크 거대 언어 모델(LLM) 및 추론 모델을 활용하는 것은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딥시크 규제와 관련해 딥시크가 중국에 서버를 두고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AI 챗봇 애플리케이션이 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딥시크가 제공하는 오픈소스 모델들을 가져와 수정해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격려하고 장려할 만한 일이다. 딥시크 뿐만 아니라 메타 라마나 미스트랄, LG AI연구원 등이 내놓은 오픈소스 모델들도 마찬가지"라며 "오픈소스 모델들을 갖고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고 강조했다.
물론 오픈소스 AI 모델도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크게 문제될 건 없다는게 개인정보위 입장이다.
앞서 2월 딥시크는 국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신규 앱 다운로드를 잠정 중단했다. 개인정보위는 보호법에 따라 딥시크 서비스를 시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 소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추가적인 우려가 확산되지 않도록 우선 잠정 중단 후 개선·보완하도록 딥시크 사에 권고했고 딥시크는 이를 수용했다.
딥시크 앱 국내 서비스는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이하 ‘보호법’)에 따른 개선·보완이 이뤄진 후에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다.
고학수 위원장은 "딥시크가 한국 시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법 준수에도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면서도 "아직까지 세부 내용은 받지 못했다. 좀더 파악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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