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테슬라 따라잡겠네"…3000만원대 수입 전기차, 무엇?
||2025.03.28
||2025.03.28
폭스바겐의 전기 SUV 'ID.4'가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이례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한동안 정체기를 겪는 와중에도 ID.4는 꾸준한 판매 실적을 내며 존재감을 키우는 중이다.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ID.4는 2023년 한 해 동안 총 2613대가 판매되며 유럽 브랜드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수입 전기차 대부분이 판매 하락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ID.4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올해 2월에도 375대가 판매되며 여전히 유럽 브랜드 전기차 중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ID.4의 선전은 차량 성능뿐만 아니라 기존 구매자들의 긍정적인 입소문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매자들은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차이가 거의 없는 주행 감각과 도심에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장점으로 꼽는다.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던 소비자들에게는 이러한 요소들이 결정적인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또한 ID.4는 배터리 부문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많은 수입 전기차들이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과 달리 ID.4는 안정성이 입증된 국내산 배터리를 사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갈 수 있는 대목이다.
2025년형 ID.4는 최근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성능과 효율성을 크게 높인 신형 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최고 출력은 286마력 최대 토크는 55.6㎏·m로 이전 모델보다 각각 40% 75% 향상됐다. 완충 시 주행가능 거리는 복합 기준으로 424㎞다.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됐다. 2025년형 모델에는 12.9인치 터치스크린 방식의 '디스커버 맥스'가 적용돼 조작 속도와 직관성이 모두 향상됐다. 버튼 위치나 기어 셀렉터 조작 방식도 개선돼 운전자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 경쟁력 또한 여전하다. Pro Lite 모델은 5299만원 Pro 모델은 5999만원으로 기존보다 9만원만 오른 수준이다. 특히 ID.4는 올해 수입 전기차 중 유일하게 400만원대의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이다.
서울 기준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더하면 Pro Lite는 3800만원대 Pro는 44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다자녀 가구의 경우 추가로 100만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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