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위챗에 AI 챗봇 ‘위안바오’ 추가…슈퍼앱 전략 확장
||2025.03.27
||2025.03.2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기술 대기업 텐센트가 인공지능(AI) 챗봇 '위안바오'(Yuanbao)를 자사 소셜미디어(SNS) 앱 위챗(WeChat)에 통합하며 슈퍼앱 전략 강화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AI 챗봇 위안바오를 위챗에 통합해 별도의 앱 없이도 사용자가 AI 서비스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위챗 사용자는 이제 위안바오를 친구로 추가해 앱 내에서 직접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위챗은 중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SNS 앱 중 하나로, 메시징, 쇼츠 비디오, 결제, 전자상거래, 차량 호출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미니앱을 통해서만 위안바오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친구로 추가해 직접 대화할 수 있도록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텐센트는 알리바바, 바이트댄스와 함께 AI 모델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자체 AI 모델인 위안바오와 딥시크의 오픈소스 모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텐센트는 딥시크의 최신 V3 거대언어모델(LLM)을 위안바오 앱에 통합했으며, 자체 개발한 훈위안 T1 추론 모델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위안바오는 사용자의 SNS 게시물, 문서, 이미지 분석 기능을 제공하며, 미국의 중국 제재 관련 SNS 글에서 핵심 기관을 정확히 식별하는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한다. 또한 꽃 사진을 인식하고, 딥시크 업데이트 관련 중국어 발표문을 영어로 번역하는 것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위안바오는 텐센트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한때 딥시크를 제치고 중국 내 iOS 무료 앱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순위가 하락하면서 텐센트 측은 지속적인 기능 개선 필요성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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