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해진 "GIO 내려놓고 이사회 활동에 충실"
||2025.03.26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7년만에 네이버 경영 일선에 참여한다. 그는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직함을 내려 놓고 이사회 활동에 충실하겠다는 포부다.
네이버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그린팩토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해진 창업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해진 창업자는 또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회 의장을 맡을 전망이다.
이해진 창업자는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향후 젊은 경영인들과 기술자 활동을 지원하며 이사회 활동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진 창업자는 향후 네이버가 AI 시대에 맞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활발한 움직임을 전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네이버는 구글과 같은 빅테크에 맞서 25년간 견디고 성장했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시장을 찾고 더 활발히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창업자는 타 빅테크 기업과 협업에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현재 네이버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테크 기업과 협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가 한 두 개 검색엔진이나 AI를 사용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인터넷 다양성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장을 맡아 오던 변대규 기타비상무이사는 의장직에서 물러나 기타비상무이사 역할만 수행할 예정이다. 변 의장은 이 창업자가 물러난 이후 2017년부터 7년간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해 왔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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