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총재 "AI 기술 혁신 없이는 장기 저성장 탈출 어려워"
||2025.03.26
||2025.03.2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앤드루 베일리(Andrew Bailey) 영란은행 총재가 영국 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려면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레스터대학교 강연에서 "생산성이 금융위기 이전보다 크게 둔화돼 생활 수준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증기기관과 컴퓨터처럼 AI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베일리 총재는 AI가 영국처럼 고령화가 진행되는 선진국에서 필수적인 생산성 향상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의 생산 잠재력을 높이려면 기술이 필요하며, 특히 AI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산업혁명 때도 대량 실업은 없었다"며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활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의 낮은 생산성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영란은행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정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영국의 생산성 개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다.
베일리 총재는 무역이 기술 발전을 가속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현재 무역 시스템의 불균형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이 거대한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꼬집으며 "더 많은 중국 국민이 자국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 정책에 직접적인 지지를 보내지는 않았지만, 공정한 무역이 경제 번영의 기반이라는 점에서는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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