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신형 추론 AI 모델 제미나이2.5 프로 공개
||2025.03.26
||2025.03.26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구글이 26일(현지시간) 새로운 AI 추론 모델 ‘제미나이2.5’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미나이2.5 프로 익스페리멘털(Experimental,)모델은 구글 개발자 플랫폼 ‘구글 AI 스튜디오’와 월 20달러 유료 플랜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사용자 대상 제미나이 앱에서 우선 제공된다.
구글은 향후 모든 신형 AI 모델들에 추론 능력을 기본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AI 추론 모델은 오픈AI가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인 이후 글로벌 AI 판 격전지로 부상했다.
앤트로픽, 딥시크, xAI 등도 추론 기반 모델을 잇따라 공개하며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이들 모델은 높은 연산 자원을 활용해 사실관계를 검토한 뒤 정답을 산출하는 방식을 취한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제미나이 AI 모델 생각하는 버전(thinking version)을 선보였다. 이번 모델과 관련해서는 코드 작성과 시각 중심 웹앱 생성 등 에이전트 코딩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고 화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코드 편집 벤치마크 테스트인 에이더 플리글랏(Aider Polyglot)에서 68.6%로 오픈AI, 앤트로픽, 딥시크 주요 모델들을 앞섰고, 복잡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측정하는 SWE 벤치 베리파이드(SWE-bench Verified) 평가에서도 63.8%로 오픈AI ‘o3-미니’와 딥시크 ‘R1’을 제쳤다. 다만 앤트로픽 ‘클로드3.7 소네’에는 못미쳤다.
수학, 인문, 과학 문제 기반 멀티모달 평가인 휴머니티 라스트 이그잼(Humanity’s Last Exam) 평가에선 18.8% 점수로 주요 경쟁사 모델 대비 우위를 보였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제미나이 프로 2.5는 컨텍스트 윈도 길이도 눈길을 끈다. 컨텍스트 윈도는 LLM 시스템들이 돌아가는 동안 처리할 수 있는 입력과 출력 텍스트 양을 의미하며 컨텍스트 윈도가 커졌다는 것은 사용자가 AI챗봇과 한번에 보다 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 제미나이2.5 프로는 100만 토큰(약 75만 단어)까지 입력 가능하며, 이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 전체 분량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구글은 향후 이를 200만 토큰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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