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쥬빌 스노우플레이크 사장 “서울 리전에 MS 애저 기반 서비스 지원”
||2025.03.25
||2025.03.25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의 공동창립자들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25일 스노우플레이크는 서울 리전(region)에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기반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히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안에 통합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베누아 다쥬빌(Benoit Dageville) 스노우플레이크 공동창립자 겸 제품 부문 사장은 2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기자간담회에서 “(스노우플레이크가) 처음에는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이었지만, AI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방향 전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2012년 오라클 출신의 개발자 베누아 다쥬빌과 티에리 크루아네스(Thierry Cruanes)가 공동 창립한 글로벌 AI 기업이다. 자연어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에이전트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 정형·비정형 데이터 통합 AI 에이전트 ‘코텍스 AI’ 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AI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일 전 세계에서 64억건의 작업이 생성되고 있다.
다쥬빌 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의 주요 임무가 누구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끔 “민주화(democratize)”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립 당시부터 모든 역량과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담아, 모두가 구글처럼 사용하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조직 내 모든 사람이 데이터에 접근하고, 이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 클라우드 기업과 달리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을 택했다. 크루아네스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용한 만큼만 돈을 낸다는 방식이 고객에게 큰 관심 끌었다”며 “오히려 이런 방식이 마음에 드는 만큼만 클라우드를 이용하게 했고, 우리의 클라우드를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쥬빌 사장은 비정형·정형 데이터 통합을 위한 제품군인 코텍스 AI를 소개하며 “앞으로 AI가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 결합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아크틱’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모델을 모두 동일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클라우드”라며 “데이터가 있는 곳에 AI를 필두로 모든 것을 통합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에 스노우플레이크는 ‘완전 관리형 단일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의 임무는 차세대 혁신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고객은 혁신을 활용해 경쟁 우위를 선점하면 된다”고 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