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보트, 아이쿱 손잡고 韓혈당 관리 시장 선점 나서
||2025.03.25
||2025.03.25
최근 혈당 관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애보트가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과 손잡고 연속혈당측정기(GCM) 솔루션 고도화에 나섰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당뇨병 시장의 디지털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공유했다.
한국애보트 당뇨 사업부는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글로벌 연속혈당측정 기술 리브레 포트폴리오 제품인 프리스타일 리브레2와 아이쿱의 클라우드 기반 의료 데이터 플랫폼 ‘랩커넥트’의 데이터 통합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2는 사용기능 편의성을 강화해 언제 어디서나 혈당 수치·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당뇨 환자들은 보다 효과적으로 혈당을 관리하고 필요에 따라 생활 방식을 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리스타일 리브레2 시스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통합 연속 혈당 모니터링 시스템(iCGM)으로 승인받은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14일간 분당 혈당 수치를 제공한다.
양사는 데이터 통합을 통해 의료진뿐 아니라 국내 당뇨 환자들에게도 보다 향상된 혈당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의료진은 랩커넥트 플랫폼에서 환자 프리스타일 리브레2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최적의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당뇨 환자는 의료진으로부터 14일간의 혈당 추세 분석을 포함한 혈당 관련 데이터 보고서와 교육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날 간담회는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신 임상을 공유하기 위해 김난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프리스타일 리브레2 첨단 연속혈당측정기 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당뇨병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으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프리스타일 리브레2와 같은 연속혈당측정기 도입으로 많은 환자가 삶의 질 개선과 함께 일상생활 활동으로 인한 혈당 변화의 이해를 높여 효율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2는 2024년 5월 대한민국에 도입됐으며 제1형 당뇨병 환자와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임신 중 당뇨병 여성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된다. 500원 동전 크기의 센서를 팔뚝 뒤쪽에 부착하면 프리스타일 리브레2는 최대 14일 동안 지속적으로 혈당 측정을 제공한다.
측정된 혈당 수치는 프리스타일 리브레링크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동 표시되며, 선택적 저혈당·고혈당 알람 기능을 활용하면 음식, 약물, 운동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2는 사용자가 직접 ‘목표 범위 내 시간’도 늘릴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을 사용한 경우 혈당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향상되고 혈당 모니터링과 관련된 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비만치료제로 대표되는 GLP-1과 프리스타일 리브레2를 같이 사용할 시 대조군 대비 개선된 비만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도 존재한다”며 “의료진 입장에서 프리스타일 리브레와 플랫폼을 통해 환자 관리가 수월해졌으며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재형 아이쿱 대표(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아이쿱의 랩커넥트 솔루션을 통한 당뇨 관리 생태계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아이쿱의 랩커넥트는 데이터 기반 접근법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프리스타일 리브레2와 랩커넥트의 데이터 연동을 통해 의료진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이 환자와 공유하게 돼 보다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연속혈당측정기는 만성 당뇨환자의 표준치료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활발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GCM 데이터는 다른 건강 지료와 통합할 때 활용도가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하나의 앱, 하나의 기계는 없다고 주장했다. 즉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효과적인 질병 관리를 위해서는 통합된 시스템을 기반한 디지털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아이쿱의 내원·외 통합 의료 데이터 플랫폼인 랩커넥트가 애보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당뇨 관리의 효율성이 한층 강화돼 의료진은 환자에게 적절한 질병 관리 지도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승호 한국애보트 당뇨 사업부 사장은 “아이쿱과의 파트너십은 원활한 혈당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애보트와의 공동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프리스타일 리브레2와 랩 커넥트의 데이터 통합을 통해 의료진은 환자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에코 시스템의 일환으로 환자 개인 혈당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특히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치료 효율설이 향상되고 합병증 예방과 환자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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