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로 판 뒤집는 中 AI…美 격차 3개월로 좁혀
||2025.03.25
||2025.03.2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이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가 주도한 오픈소스 AI 모델 R1은 기존 빅테크 중심의 AI 산업 구조를 흔들며, 중국 내 AI 기업들의 전략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바이두는 최근 AI 모델 '어니 4.'(Ernie 4.5)와 '어니 X1'(Ernie X1)을 공개하며 오픈소스화를 선언했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기존의 독점 라이선스 전략에서 벗어나 개방형 AI로 전환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딥시크의 R1은 MIT 라이선스를 적용해 상업적 활용까지 허용하며, 기존 폐쇄형 AI 모델과 차별화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중국 빅테크들도 대응에 나섰다. 알리바바는 AI 영상 생성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고, 텐센트도 최근 3D 시각화 모델 5종을 오픈소스로 전환했다. 중소 AI 기업들도 이에 동참하며, 중국 AI 산업 전반에 오픈소스 바람이 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안드로이드 모먼트'로 평가한다. 테크 전문 헤지펀드 모놀리스 매니지먼트( Monolith Management)의 팀 왕(Tim Wang)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중국이 미국 대비 12~24개월 뒤처졌다면, 이제는 3~6개월 차이로 좁혀졌다"라고 분석했다. 오픈소스 전략이 중국 AI의 빠른 성장과 혁신을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다.
한편, 미국 AI 기업들도 딥시크의 R1을 활용하며 오픈소스 AI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의 조 차이(Joe Tsai)는 "딥시크 모먼트는 단순히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픈소스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오픈소스 AI가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혁신을 촉진하며, 글로벌 AI 산업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중국 AI 산업이 오픈소스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면서, 미국과의 기술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이는 AI 산업의 경쟁 구도를 바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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