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 "현대차그룹, 백악관서 2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발표"...한국 기업 중 최초
||2025.03.25
||2025.03.25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현대자동차그룹은 루이지애나에 50억 달러 규모의 철강 공장을 포함한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온쇼어링 투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약 15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며, 현대의 두 미국 자동차 공장에서 전기 자동차 제조에 사용할 차세대 철강을 생산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 투자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의선 현대 회장,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은 최근 "현대차가 관세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지화를 늘리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의 발표는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시한을 앞두고 주요 국제 대기업들이 관세 및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한 경쟁 가운데 나온 것이다.
최근 두 달간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의 대형 온쇼어링 계획을 발표한 주요 해외 기업으로는 대만 TSMC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있다.
현대차는 미국 내에서 전기차 판매 1위로 테슬라와 직접 경쟁하고 있다.
이미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두 개의 주요 자동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지아에 세 번째 자동차 공장을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미국이 무역 적자를 내는 국가 중 하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초, "아시아 동맹국인 한국이 미국 수출에 고율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며 "그 관세가 미국의 4배에 달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불균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한국 정부에 따르면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함에 따라 2024년 기준 한국의 미국산 수입품 유효 관세율은 0.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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