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기차 큰일 났네"…中 전기차 침공 시작됐다
||2025.03.24
||2025.03.24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가 국내 법인 설립과 상표 등록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진출 채비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커는 지난 2월 28일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코리아 주식회사'(지커코리아)를 설립하고 법인등기를 완료했다.
법인 설립 목적에는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의 수입 사업,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의 유통·판매·서비스 사업, 자동차 배터리 및 관련 시스템과 소재의 개발·제조·가공·판매·임대·서비스업 등이 명시됐다.
지커코리아의 대표이사는 차오위 지커 동아시아 총괄이 맡았으며 김남호 전 폴스타코리아 프리세일즈 총괄이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현재 지커는 국내 시장에 대한 수요 조사를 비롯해 딜러사 선정과 판매 채널 구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커의 첫 국내 출시 모델은 중형 SUV '7X'가 유력하다. 지커는 최근 해당 모델에 대한 상표 출원을 완료했으며 국내 상표 등록도 지난 17일 끝냈다.
'7X'는 최고 출력 639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1회 충전 시 유럽 WLTP 기준 최대 543㎞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로 알려졌다.
유럽 현지에서의 판매 가격은 사륜구동(AWD) 모델 기준 6만3000유로(약 1억원), 후륜구동(RWD) 모델은 5만3000유로(약 8400만원) 수준이다. 국내에 도입될 경우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BYD가 '아토3'를 앞세워 3000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대중 시장을 공략하는 반면 지커는 프리미엄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신차 출시도 예정돼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커는 지리자동차가 전동화 전략 강화를 위해 출범시킨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최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판매량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2022년에는 7만1941대, 2023년 11만8585대, 2024년에는 22만212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며 4억4000만달러(약 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