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청라 전기차 화재 백서 만든다
||2025.03.24
||2025.03.24
발생 200여일이 지난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건 관련 화재 대응과 수습 과정을 담은 백서가 제작된다.
인천 서구는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에 대한 전반적 내용이 담긴 백서 발간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오는 4월 백서 제작 착수보고회를 열고, 7월 중 발간된다.
백서에는 화재 대응과 수습 등이 담긴다.
특히 피해 주민 인터뷰를 비롯해 화재를 수습한 공직자 등의 의견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는 “백서에 주민들이 겪었던 실질적인 불편과 고통을 반영해 구체적인 화재 대처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해당 화재가 입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초래했던 만큼 세부적인 분석을 통해 보다 나은 대응체계를 세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백서는 단순한 화재 보고서로 그치는 것이 아닌 주민들의 실제 경험을 기록한 심도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화재는 지난해 8월1일 청라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벤츠 전기차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등 20여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959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소방당국은 재산 피해액을 약 38억원으로 집계했다.
경찰은 전기차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이 완전히 불에 타 화재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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