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웍스, 딥시크와 협업 無… 일본 아이초와 한국어 AI 모델 개발
||2025.03.22
||2025.03.22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중국 AI 기업 딥시크와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어 특화 모델을 개발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크라우드웍스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딥시크와 어떠한 형태로도 직접적인 협업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크라우드웍스는 일본 법인 CWJ(크라우드웍스 재팬)를 통해 일본 협력사 아이초(Aicho)와 협업 중이며 아이초가 개발한 일본어 특화 모델을 기반으로 한국어 특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딥시크와의 직접적인 계약은 없으며 딥시크의 공식 한국어 특화 모델 출시와도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딥시크 R1 한국어 특화 모델과 관련한 데이터 유출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크라우드웍스는 “개인정보 유출 이슈는 딥시크의 일반 소비자용 B2C 모델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당사가 아이초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한국어 모델은 B2B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금융·공공·국방 등 보안이 민감한 산업에는 공급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매우 제한적으로 기업의 니즈가 있을 경우에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활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프레미스 환경은 물리적으로 제한된 네트워크 내에서 운영되므로, 외부 유출 위험을 차단하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라우드웍스는 한국어 특화 AI 모델 개발의 주요 목적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K콘텐츠와 K커머스의 확산에 따라 한국어 기반 AI 모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딥시크뿐만 아니라 오픈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들도 추진하는 방향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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