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23km/L에 가격 ‘아반떼 수준’.. 미친 효율 미니밴, 드디어 떴다
||2025.03.22
||2025.03.22
국내에서 갈수록 미니밴의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당장 카니발만 봐도 옛날에는 아이 셋 이상은 되어야 타는 차 정도로 인식이 되었지만 지금은 혼자 타는 사람도 꽤 많다. 큰 크기를 기반으로 많은 사람들을 태우거나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으며, 캠핑카, 의전용 차량까지 활용성이 다양하다. 다만 그 큰 크기가 한가지 약점이 되어 운전할 때 부담스럽다는 단점이 있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미니밴들이 출시되어 있다. 특히 크기는 작으면서 실용성은 극대화된 미니밴도 적지 않다. 포드 트랜짓 커리어가 대표적인 모델로, 미국 브랜드이지만 유럽 전략 모델로, 도로가 좁은 유럽 시장에서 꽤나 인기를 얻고 있다.
포드 트랜짓 커리어는 2014년 첫 출시되었으며, 포드의 LCV 차량인 트랜짓을 소형화한 차량이다. 이명으로 투어네오 커리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럽은 한국처럼 포터와 같은 소형 트럭 역할을 이런 LCV 차량들이 담당하는데, 트랜짓 커리어는 좁은 유럽의 도로에서 기동성을 확보하고 실용성은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전략 모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전혀 판매하지 않으며, 아예 유럽 공장에서 생산한다.
2023년 풀체인지되면서 전면 디자인이 최신 패밀리룩으로 변경되었고, 후면은 비교적 심플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후면 박스형 디자인과 2열 슬라이딩 도어(삭제 가능) 역시 유지하고 있다. 실내 역시 기존 대비 대폭 개선되었다. 또한 순수 전기차 모델도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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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 꽤나 커 보이지만 실제로는 셀토스 크기 정도밖에 안된다. 전장 4,340mm, 전폭 1,790mm, 전고 1,830mm, 휠베이스 2,690mm으로 셀토스에서 전고만 높히고 뒷부분을 박스형 스타일로 만들어 실용성을 높힌 것이다.
차가 작다 보니 엔진도 저배기량으로 들어간다. 1.0리터 가솔린 터보 에코부스트 엔진과 1.5리터 디젤 엔진 두가지가 탑재되며, 6단 수동변속기 및 7단 DCT 중 선택할 수 있다. 작은 크기에 공차중량이 가벼워 디젤 모델은 연비가 23km/L 정도나 된다고 한다. 전기차 모델은 130마력을 발휘하는 싱글 모터가 탑재된다.
해외에서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런 차를 보기가 어렵다. 왜나하면 기본적으로 큰 차를 선호하는데다 가성비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트랜짓 커리어와는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카렌스가 망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가성비 문제는 스타리아를 보면 알 수 있다. 투어러 모델은 2천만원 후반부터, 카고 모델은 2천만원 중반부터 구매가 가능한데, 카니발보다도 더 크고 넓다. 옵션을 넣어도 3천만원 초중반이면 된다. 만약 본격적으로 화물을 실어나를 거라면 1톤 트럭인 포터가 2,039만원부터 시작한다. 만약 작은 차를 원한다면 지금은 단종되었지만 많이 생산된 덕분에 중고로 구하기 어렵지 않은 다마스나 라보를 찾는다. 이런 상황인데 포드 트랜짓 커리어가 이런 가성비를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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