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야구 팬심 잡기도 경쟁
||2025.03.21
||2025.03.21
네이버(대표 최수연)와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한국프로야구(KBO) 2025 개막을 앞두고 야구 팬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경쟁을 본격화했다. 야구 팬덤이 네이버와 다음(Daum)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트래픽과 체류시간 증가를 노리는 모양새다.
21일 네이버와 카카오에 따르면 KBO 개막에 맞춰 야구 팬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5 KBO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로 개막한다.
양사의 세부 전략은 다르다. 네이버는 숏폼 콘텐츠 서비스 ‘클립’을 야구 팬덤이 더 많이 이용하도록 한다. 카카오는 다음 야구게임센터가 제공하는 경기 관련 각종 정보의 품질과 양 향상을 통해 다음 이용량 증가를 노리고 있다.
네이버는 KBO 10개 구단과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해 ‘직관 챌린지’를 올해 정규시즌 내내 진행한다. 직관 챌린지는 경기장을 직접 방문한 팬이 네이버 숏폼 콘텐츠 클립을 통해 모든 순간을 영상으로 공유할 수 있다.
주건범 네이버 스포츠 리더는 “KBO의 10개 구단과 네이버 스포츠가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으며 더 많은 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야구 팬덤이 네이버에서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그 경험이 다시 경기 현장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네이버 스포츠가 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다음(Daum)의 스포츠 야구게임센터를 개편한다. 팬들이 경기 상황과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각종 참여형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음 스포츠 야구게임센터는 각종 중계 서비스를 강화했다. 실시간 경기 상황을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그래픽 중계’와 경기장 상황을 보여주는 ‘필드뷰’를 고도화했다. 스코어와 주자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득점 문자 중계도 최신순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야구게임센터는 경기가 끝난 뒤에는 AI로 경기 결과를 요약해 제공한다.
카카오는 경기 페이지에 구단별 다음카페 '테이블'도 연결했다. 팬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단별 카페 테이블에서는 구단 응원 투표, 응원 댓글, 경기별 MVP 투표 등을 진행한다.
이동훈 카카오 스포츠 리더는 “이번 개편을 통해 단순한 중계를 넘어 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에 몰입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욱 유익하고 흥미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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