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본사 사옥 직접 매입 아냐...펀드 일부 투자"
||2025.03.18
||2025.03.18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현대차증권은 본사 사옥을 직접 매입하지 않고, 부동산펀드를 통해 일부 투자한다. 시장에는 현대차증권이 사옥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존과 같은 형태로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증권은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대차증권빌딩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증권빌딩은 지난 1994년 준공된 지하 6층 ~ 지상 20층, 연면적 4만439.98㎡ 규모건물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20년 10월 해당 건물을 2666억원에 매입해 부동산펀드에 편입했으며, 펀드 만기일은 오는 10월이다. 당시 최대 임차인이었던 현대차증권은 금융 주간사 역할을 하면서 우선 매수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약 152억원의 수익증권도 보유하고 있었다.
현대차증권은 기존 펀드에 대한 수익증권을 매도하고, 원금과 투자수익을 포함하는 총 회수금액 중 일부를 부동산펀드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상 투자규모는 200~300억원이며, 투자금액 전액은 기존 회수금액 내에서 마련한다. 여의도 권역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고, 금리 인하 추세로 오피스 대체 투자자산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또 임대차 계약 갱신을 통해 현대차증권빌딩을 계속 사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전 비용 및 임대료, 관리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매년 20억원 이상의 비용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투자 수익과 안정적 임대차 계약 유지 등을 위해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한 펀드 일부 투자를 결정했다"며 "기존 펀드 회수금액 내 일부 재투자로 추가 자금 조달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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