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원, 사우디 국책사업 참여 계기로 제2 중동신화 쓴다
||2025.03.17
||2025.03.17
무독성·생분해성 고흡수성수지(Super Absorbent Polymer)를 연구 및 제조 공급하는 대한민국 토종기업 '썬원'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책사업 참여에 이어 중동 자본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썬원(대표 김종현)은 사우디아라비아 사막벼농사, 사막 씨앗발아 오픈필드 테스트, 사우디 국책 프로젝트 '사우디 비전 2030'과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SGI)' 사업의 핵심기술로 자사 생분해 하이드로겔 3개월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대규모 납품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비전 2030'은 5개년 단위 경제개혁으로, 석유 의존도를 줄여 사우디의 경제 다각화를 도모하고 국가 이미지 변화시킬 목적으로 추진 중이며,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네옴프로젝트가 이에 속해 있다. 또한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는 사우디 정부가 국토의 30%를 녹지로 전환하기 위해 100억 그루 나무를 심고, 7400만 헥타아르 토지를 복원하는 국토 녹지 조성사업이다.
여기에 썬원의 생분해 하이드로겔이 적용돼 실증 테스트 과정을 밟고 있다.
썬원은 이외에도 사우디 국영 석유 및 석유화학공기업 아람코와 1500만달러 투자유치 협의를 진행 중이며, 4월 중에 구체적인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업과 고흡수성 폴리머 관련 협력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존 폴리머는 자연분해되지 않거나 제조시 미반응 아크릴산을 제거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으나 회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흡수성 폴리머를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썬원의 토양보습제 '크리워터 153'은 토양을 경화시키지 않는 칼륨아크릴레이트가 주원료로, 자기 무게의 최대 600~800배까지 물과 영양액을 흡수한 후 식물 뿌리에 꾸준하게 공급해준다.
시멘트 혼화제는 시멘트 양생이 빠르게하고, 강도가 20% 정도 증가하며, 콘크리트 크랙을 방지한다. 회사는 아울러 콘크리트의 문제점인 독성물질 염화칼슘, 아크릴산, 3가 중금속 등을 중화시키는 특성이 있어 해양구조물, 식생용 블록 등에 대규모 납품을 기대하고 있다.
전국의 200평 이상 비닐하우스 약 60만동의 가장 커다란 문제점인 비료 사용 후 집적되는 음이온 염류인 황산기(SO4) 질산기(NO3) 염화칼슘 계열의 염류와 집적 반응, 연작에 의한 시설하우스내 염류를 제거해 농민들의 한숨을 덜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국 축산농가의 축산분뇨 처리방법은 톱밥을 이용하는데 자기부피의 30% 이내만 흡수하는 한계가 있지만 썬원의 600배 흡수 고흡수성 폴리머와 톱밥을 혼합하면 톱밥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미네랄 기폭 신기술을 가미해 악취제거 효과가 뛰어나므로 축산 농가의 운영환경 개선과 경제부담을 줄여주며 4월부터 시판된다.
회사 관계자는 “인류의 재앙인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지구 환경을 개선하는 데 대한민국 토종기업 썬원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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