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경찰, 화웨이 압수수색...유럽 의회 부패 스캔들 조사 일환
||2025.03.15
||2025.03.15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벨기에 경찰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둘러싼 뇌물·부패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벨기에와 포르투갈에서 유럽의회와 관련된 21곳을 압수수색했다.
여러 언론 매체들은 벨기에와 포르투갈 당국이 화웨이와 관련된 부패 조사 일환으로 13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전하고 있다.
벨기에 경찰은 유럽에서 벌어진 화웨이 로비 활동을 둘러싼 광범위한 조사 일환으로 의회 내 두 개 사무실을 봉쇄했다.
이 조치는 카타르가 뇌물과 선물을 통해 의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혐의를 받은 2022년 카타르 게이트 스캔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폴리티코 등은 전했다.
벨기에 검찰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번 수사는 자금 세탁, 문서 위조, 그리고 유럽 의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한 뇌물 혐의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회는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화웨이 로비스트 의회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브뤼셀에 위치한 화웨이 사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우리는 모든 법규를 준수하며 부패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럽의회도 벨기에 사법 당국 요청을 존중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