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부 회의 유출 ‘혼란’…답 없는 AI 시리 개발
||2025.03.15
||2025.03.1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지난해 WWDC에서 발표한 시리 AI 기능을 무기한 연기하며 내부적으로도 불만이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애플 AI 총괄 로비 워커는 직원 회의에서 이번 사태를 ‘추한 상황’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iOS 19에 해당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 목표지만, 확정된 건 아니다”며 “다른 프로젝트가 더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시리 개발팀과 마케팅팀 간의 불협화음도 감지됐다. 마케팅팀이 준비되지 않은 기능을 WWDC에서 강조하며 소비자 기대를 높였고, 이후 광고까지 철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애플은 지난주 “고급 시리 기능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책임자 크레이그 페더리기, AI 총괄 존 지아난드레아 등 고위 임원들이 ‘개인적으로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애플이 언제쯤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번 기능 연기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애플 내부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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