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CEO "中 스파이, 고가의 美 AI 기업 코드 노린다"
||2025.03.13
||2025.03.1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중국 스파이들이 미국의 주요 AI 기업의 고가 '알고리즘 비밀'(algorithmic secrets)을 노리고 있다고 우려하며, 미국 정부가 이 문제에 개입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외교위원회 행사에서 대규모 산업 스파이 활동으로 유명한 중국이 앤트로픽을 포함한 AI 기업들을 거의 확실히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알고리즘 비밀 중 다수는 몇 줄의 코드에 담긴 1억달러 가치"라며 "아마도 이를 훔치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그들이 성공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미국 AI 기업들의 내부 기밀이 유출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모데이 CEO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더 많은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그의 이번 발언은 중국의 AI 개발에 대한 이전 비판적인 입장과 일치한다. 그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중요한 생화학 무기 데이터 안전성 테스트에서 딥시크가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앤트로픽은 이달 초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에 제출한 권고안에서 미국 정부가 AI 산업 리더들과 협력해 최전선 AI 연구소의 보안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미국 정보 기관 및 그 동맹국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