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대담한 AI스타트업들이 몰려 온다...몸값 할까
||2025.03.13
||2025.03.13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AI 모델을 둘러싼 레이스는 오픈AI가 주도하고 앤트로픽, 구글 등이 추격하는 판세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도전장을 던졌고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그리고 메타가 오픈소스 AI를 앞세워 독자적인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런 판에 AI 스타트업이 뛰어들어 VC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것은 쉽지 않을 법 하지만 창업자들이 거물급이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런 곳들엔 VC들이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다. 오픈AI 공동 창업자로 챗GPT에 기반이 되는 GPT 모델 개발을 이끈 일리야 수츠케버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SSI가 대표적이다. SSI는 현재 300억달러 규모 가치로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베일 속에 가려진 부분이 많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SSI는 오픈AI 등과는 다른 접근법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수츠케버는 지인들에게 오픈AI에서 자신과 동료들이 사용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첨단 AI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ㆍ[테크인사이드] 여전히 베일 속인데 몸값은 300억달러...AI스타트업 SSI의 비밀
오픈AI CTO 출신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싱킹 머신 랩(Thinking Machines Lab)은 잠재 투자자들과 10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이 블로그에 공유한 내용을 보면 싱킹머신스랩은 사람들과 협력하며 작동하는 멀티모달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ㆍ미라 무라티의 싱킹 머신 랩, 10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 추진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진이 스타트업 리플렉션AI(Reflection AI)가 1억3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리플렉션AI는 '슈퍼인텔리전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플렉션AI는 인간이 수행하는 컴퓨터 관련 작업 대부분을 자동화하는 AI 시스템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ㆍ리플렉션AI, 1억3000만달러 투자 유치...자율 프로그래밍 툴부터 개발
AI 기반 코딩 어시스턴트 커서(Cursor)를 개발한 애니스피어는 100억달러 가까운 기업 가치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다. 3개월 투자를 받을 당시와 비교해 몸값이 4배 뛴 것이어서 주목된다.
ㆍ커서, 추가 투자 유치 중...몸값 100억달러 코딩AI 스타트업 탄생할까?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우선 AI 에이전트를 향한 관련 업계 행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오픈AI는 개발자들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및 툴셋인 응답 API(Responses API)를 공개했다. 세일즈포스가 차세대 AI 에이전트 차세대 플랫폼인 에이전트포스 2dX를 내놨다. 개발자와 비즈니스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에이전트 개발 툴도 공개했다.국내 IT서비스 기업 LG CNS는 LG CNS는 글로벌 AI 기업 코히어(Coher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에이전틱(Agentic)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ㆍ오픈AI, 맞춤형 AI 에이전트 개발툴 응답API 공개
ㆍ세일즈포스, 차세대 AI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2dx 공개
ㆍLG CNS, 글로벌 AI 기업 코히어와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개발 협력
국내 최대 HR 서비스 플랫폼인 잡코리아도 2025년 AI로 서비스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자체 개발한 거대 언어 모델(LLM)‘ 룹(LOOP Ai)을 앞세워 간판 서비스들에 생성형 AI를 버무리는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 AI 판 키워드로 부상한 AI 에이전트도 개발에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ㆍ[디투피플]"AI 에이전트로 HR 서비스 UX 혁신...추천 검색 경험 바꿀 것"
딥시크에 이어 또 하나의 중국 AI 스타트업이 만든 AI 서비스가 화제다. 이번에는 AI 에이전트 마누스다. 마누스는 중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알리바바 그룹과도 협력한다
ㆍ제2의 딥시크? 中 AI 시스템 '마누스' 주목…자율 작업 수행
ㆍ화제의 AI 에이전트 '마누스', 알리바바와 제휴...중국 사용자 겨냥 서비스 나선다
딥시크도 중국 안팎에서 영향력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중국에선 자체 AI 모델을 갖춘 대형 테크 기업들조차 딥시크를 제품에 통합하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ㆍ中 빅테크들, 자체 AI 모델 있는 데도 딥시크 활용...메타·MS로도 확산?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는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FM)인 아마존 노바(Amazon Nova)를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연합(EU) 지역에 출시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AI 모델을 활용한 새로운 텍스트 임베딩 모델을 공개했다. 공개된 임베딩 모델은 문서 검색, 콘텐츠 분류, 추천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
ㆍAWS, 아태지역에 자체 개발 파운데이션 모델 '아마존 노바' 출시
ㆍ구글, 제미나이 기반 텍스트 임베딩 모델 공개
아이폰 생산 업체로 유명한 폭스콘은 추론 역량을 갖춘 자체 거대 언어 모델(LLM)인 폭스브레인(FoxBrain)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폭스콘은 업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폭스브레인을 오픈소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 및 공급망 관리 부문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ㆍ아이폰 제조사 폭스콘도 내부용 LLM '폭스브레인' 개발...추론 기능도 탑재
국내 협업 플랫폼 기업들의 AI 사업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NHN두레이는 AI를 탑재한 협업툴 두레이AI를 한국에너지공단에 제공한다. 업무용 협업툴 잔디(JANDI)를 서비스하는 토스랩이 AI 기능 ‘스프링클러(Sprinkler)’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ㆍNHN두레이, 한국에너지공단에 두레이AI 공급...공공 시장 공략 확대
ㆍ협업툴 잔디, AI 기능 '스프링클러' 정식 출시..통합 요금제로 제공
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는 웹에 존재하는 방대한 자료를 심층 검색하고 논리적 추론을 통해 보다 정교한 답변을 생성하는 ‘라이너 딥 리서치(Liner Deep Research)’를 출시했다.
ㆍ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 딥 리서치 레이스 가세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략적 파트너인 오픈AI를 넘어 자체 AI 역량을 키우려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AI와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 파일도 공개되고 있어 주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내부적으로 MAI로 불리는 자체 모델군들에 대한 학습을 완료했고 추론 모델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모두를 위한 AI, AI 혁신의 오늘과 내일(AI for Everyone, AI Innovation today and tomorrow)’을 주제로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Microsoft AI Tour in Seoul)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도 참여한다
ㆍ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로부터 독립 이번엔 현실로?...추론 모델도 개발 중
ㆍ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방한...26일 컨퍼런스서 AI 혁신 사례 공유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다이나토믹스라는 새 회사를 세웠다는 소식이다. 다이나토믹스는 제조 AI를 주특기로 내걸었다.
ㆍ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 새 AI 회사 설립..."LLM으로 맞춤형 제품 디자인"
코딩이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생성형 AI가 많이 쓰이는 킬러앱으로 부상한 가운데 최근에는 영업을 겨냥한 기업들 움직임도 활발하다. AI를 파는 빅테크 기업들도 영업 현장 업무 개선을 위한 AI 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고, 나름 효과도 거두는 모습이다.